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주식으로 삼는 식품의 원료
밀이 싹트는 데 가장 알맞은 온도는 25~30℃ 이고 최저 0~2℃, 최고 40℃ 사이를 유지해야 하며, 연평균 기온이 3.8~18℃ 일 때 잘 자란다. 연간 강수량이 750mm 정도인 지역에서 수확량이 가장 많으나 400~1,000mm인 지역에서도 많이 재배한다. 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주식으로 삼는 식품의 원료인 중요한 작물로 주로 빵, 과자 국수, 스파게티 따위를 만드는 데 사용한다. 그밖에 글루탐산나트륨 같은 화학조미료를 만드는 따위 공업원료로도 쓰이며 밀가루를 빻고 난 찌꺼기나 밀기울은 가축의 사료로, 밀짚은 모자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밀 품종은 전 세계에 약 4만 가지 이상 있으며, 지금도 농업시험장, 종묘회사, 대학의 여러 농업과학자들이 수확량이 많으면서도 병충해에 강하고 품질이 좋은 품종을 육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밀의 종류는 심는 시기에 따라 가을에 심는 가을 밀과 봄에 심는 봄 밀로 나누고 낟알의 색깔에 따라 붉은 밀과 흰밀로 나눈다. 그리고 밀가루의 품질에 따라 단단한 경질밀, 연한 연질밀, 그 사이인 중간질밀이 있다. 미국에서는 낱알의 색깔, 감촉 따위를 고려해 단단하고 붉은 가을밀, 연라고 붉은 가을밀, 단단하고 붉은 봄밀, 듀럼밀, 붉은 듀럼밀, 흰밀, 혼합밀로 등급을 나눈다. 단단하고 붉은 밀은 빵은 만드는 데 알맞다. 이처럼 밀에 등급을 매기면 제분회사, 수출업자, 소미자 모두가 이용 목적에 따라 밀을 분류 하거나 사고파는 데 편리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가을밀을 재배하는데 주요 품종으로는 우리밀, 남해밀, 탑동밀, 은파밀, 청계밀, 다홍밀, 그루밀, 조광, 올밀 따위가 있다. 중국, 인도, 미국, 프랑스, 러시아,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같은 나라들이 밀을 많이 생산하는 나라이다. 미국은 밀이나 밀가루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이며 아르헨티나,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프랑스도 밀을 많이 수출한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은 밀을 주로 수입하는 나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 초에 5만 4000ha에서 약 12만 3천 톤의 밀을 생산 했으나 1922년에는 재배 면적이 164ha로 크게 줄어들었고 생산량도 552톤으로 감소했다. 그 후 '우리밀 살리기 운동'을 펼치면서 재배 면적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2012년 3만 7014톤을 생산했다. 그러나 아직은 우리나라의 밀 소비량에 비하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다양한 지역과 토양에서 잘 적응하고 자라는 밀
그러나 품질 좋은 밀을 많이 생산하려면 병충해에 잘 견디고 수확량이 많은 품종을 선택해 알맞은 방법으로 재배해야 한다. 기후와 토양은 약간 건조하고 온화한 기후가 밀 재배에 알맞다. 아주 덥거나 춥다든지, 습기가 너무 많거나 지나치게 건조한 기후는 알맞지 않다. 가을밀은 씨를 뿌려 추운 겨울이 지나야 이삭이 나오는데 북반구에서는 빠르면 9월 초 순경에 추위가 늦게 오면 11월 초에 씨를 뿌린다. 봄밀은 겨울이 너무 추워서 가을밀을 재배하지 못하는 지역에서 재배하는데 생육기간이 가을밀보다 짧아서 수확량은 가을밀보다 적다. 토양은 질참흙과 가늘고 고운 참흙이 알맞다. 밀은 썩은 유기물이 많이 들어 있는 기름진 땅에서 잘 자라므로 양분이 자라면 비료를 주어야 한다. 또한 산성이 너무 강한 토양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므로 석회를 뿌려 중화시켜야 한다. 콩이나 토끼풀 같은 콩과 직물을 번갈아 돌려짓기를 하면 말이 필요한 양분을 보충할 수 있고 병충해도 막을 수 있다. 흙 고르기와 씨 뿌리기는 춘천지방은 10월 상순, 진주를 비롯한 남부지방이라도 10월 중순에는 씨를 뿌린다. 그때까지는 다른 작물을 거두고 땅을 갈아 밀을 심는다. 벼를 재배한 다음 이어 밀을 재배하는 경우 논이 대체로 습하기 때문에 제대로 갈기 어려워 씨 뿌릴 곳만 갈기도 한다. 밀을 재배할 때는 병해충과 잡초의 해를 입지 않도록 잘 관리해주어야 한다. 밀 재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줄기 녹병, 줄녹병, 붉은녹병 같은 녹병이다. 곰팡이가 원인인 녹병에 걸리면 잎, 줄기, 이삭 따위에 쇠붙이에 스는 녹 색깔의 작은 반점이 생겨서 나중에는 갈색으로 변한다. 이 병에 걸리지 않게 하려면 곰팡이에 저항성이 강한 품종을 심고 질소질 비료를 너무 많이 주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병에 걸리면 농약을 알맞게 뿌려준다. 밀에 해를 입히는 또 다른 병에는 깜부깃병이 있다. 깜부깃병에 걸리면 이삭이 시커멓게 변하고 이삭을 비벼보면 비린내를 풍기기도 한다. 깜부깃병에 걸리지 않게 하려면 밀을 심기 전에 씨앗 소독을 잘해야 한다. 밀에 해를 입히는 채웅으로는 보리굴파리, 보리나방, 진딧물류, 멸강나방, 방아벌레 따위가 있다.
'백과사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과 냉각 등으로 굳어진 고체 무기물 세라믹 (0) | 2022.09.02 |
---|---|
맛이 달고 물에 잘 녹는 결정체 설탕 (0) | 2022.09.02 |
땅을 기름지게 하고 식물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비료 (0) | 2022.09.02 |
몸의 아랫부분에 착용하는 겉옷 바지 (0) | 2022.09.01 |
소금에 절이고 양념을 버무린 저장 발효식품 김치 (2) | 2022.09.01 |
건축이나 가구에 쓰이는 나무로 된 재료 목재 (0) | 2022.09.01 |
안전과 멋 등의 목적으로 머리에 쓰는 모자 (2) | 2022.09.01 |
바퀴가 두 개 달린 이륜자동차 모터사이클 (1) | 2022.08.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