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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한 쌍과 두 쌍의 날개로 날아다니는 잠자리

by ofsteady 2022.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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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는 두 쌍의 날개로 날아다니는 곤충이다

 

두 쌍의 날개로 민첩하게 날아다니는 곤충

두 쌍의 날개로 민첩하게 날아다니는 곤충 무리. 잠자리는 날 때면 햇빛에 아른아른 빛나는 천 같은, 크고 약한 날개가 4개 잇다. 몸은 길고 가늘며, 붉은색이나 초록색 또는 푸른색에 흰색·검은색·노란색 무늬가 있다. 겹눈은 커다랗고 구슬같이 생겼으며, 머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움직임이 없는 물체는 2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볼 수 있으며, 움직이는 물체는 4~6m 떨어진 거리에서도 볼 수 있다. 잠자리는 6개의 다리에 많은 가시가 있다. 그 다리로 나뭇가지에 앉을 수 있지만, 걷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잠자리는 공중을 날 때 다리를 모아 바구니 모양을 만들며, 날고 있는 동안에도 다리나 턱으로 먹이를 움켜쥐고 먹을 수 있다. 잠자리는 크게 실잠자리류, 참 잠자리류, 옛 잠자리류가 있다. (1) 실잠자리류:몸은 가늘고 좌우 겹눈은 떨어져 있다. 앞뒤 날개 모양이 거의 같고 날지 않을 때에는 몸길이 방향에 따라 등에 접어 얹는다. 수채(잠자리 애벌레)는 가늘고 길며 꼬리 끝에 잎 모양의 기관 아가미가 있다. 암컷은 산란관이 있으며 물풀 또는 물가의 붓꽃 등의 조직 속에 알을 낳는다 실잠자리류에는 여러 종의 실잠자리와 물잠자리가 포함된다. 흔히 볼 수 있는 종은 아시아실 잠자리, 방울실 잠자리, 검은물잠자리가 따위가 있다. 아시아 실 잠자리는, 자란 벌레의 배 길이 약 20~25m이고, 4~10월에 나타나며 구릉지의 물풀이 있는 연못이나 습지, 논 따위에서 산다. 배의 등 쪽은 검은색인데, 제5마디만 청색이다. 방울실 잠자리는 자란 벌레의 배 길이가 32mm 안팎이고 6~9월에 볼 수 있으며 구릉지나 평지의 수초가 많이 나 있는 흐름이 느린 개울에서 산다. 멀리 날지 않으며 잎 위에 앉아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수컷의 날개는 광택이 나는 검은색이고 암컷은 짙은 갈색이다. (2) 참잠자리류:몸이 굵고 좌우의 겹눈이 떨어져 있는 종류(부채장수잠자리과), 한 점에서 붙어 있는 종류(장수잠자리), 전체가 붙어 있는 종류(왕잠자리과, 잠자리과)가 있다. 앞 날개는 가늘고 길며, 뒷날개는 밑부분이 삼각형으로 가미를 이룬다. 흔히 볼 수 있는 종은 된장잠자리, 밀잠자리, 왕잠자리, 날개띠 좀잠자리, 깃동잠자리 따위가 있다. 된장잠자리는 뒷날개 길이가 38~42m로 중형 잠자리이다. 5월부터 나타나 7~9월에 많으며 전국 어디에서나 보는 흔한 잠자리이다. 나는 힘이 강해서 무리 지어 공중을 날기도 한다. 열대나 아열대 지방에서는 자란 벨레를 일 년 내내 볼 수 있으며 먼 거리를 이동하는 성질이 있다. 계절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이동해와서 한여름 평지나 구릉지의 연못이나 논에서 번식하다 겨울을 나지 못하고 죽기도 한다. 밀잠자리는 뒷날개 길이가 43mm 안팎인 중형 잠자리이다. 4~9월에 볼 수 있으며, 가장 흔하다. 주로 평지나 구릉지에 물풀이 많은 연못이나 습지의 괸 물, 논에서 산다. 수컷은 성숙하면서 검어지고 흰 가루로 덮이게 된다. 왕잠자리는 뒷날개 길이가 50~55인 대형 잠자리이다. 5~9월에 연못이나 강가를 빙빙 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수컷 배에는 선명한 남색 부위가 있으며, 암컷은 풀색이다. 날개띠 좀잠자리는 뒷날개 길이가 27mm 안팎인 중형 잠자리이다. 6~10월에 볼 수 있으며, 주로 낮은 산지, 논이나 흐름이 느린 물에서 산다. 날개에 주황색 띠가 있으며 물가에서 멀리 떠나지 않는다. 깃동잠자리는 뒷날개 길이가 33mm 안팎의 중형 잠자리이다. 6~10월에 볼 수 있으며, 주로 평지나 구릉지의 물풀이 많은 연못이나 논에서 산다. 흔한 종이다. 나뭇가지 끝이나 장대 끝에 앉는 습성이 있다. 앞뒤 날개 끝에 깃동 모양으로 흑갈색 무늬가 있다. (3) 옛 잠자리류: 옛 잠자리류에 속하는 잠자리는 우리나라에는 없고 일본에 한 종, 히말라야 산맥에 한 종이 있다. (4) 기타: 우리나라 곤충 가운데 잠자리라는 이름이 붙는 것에 뿔 잠자리, 명주잠자리, 뱀잠자리, 풀잠자리가 있는데, 이들은 모두가 여기에서 다룬 잠자리와는 달리, 더듬이가 길고 번데기 시절이 있는 완전변태를 하는 풀잠자리 목에 속한다. 잠자리는 시속 80~97km의 속도로 난다. 이렇게 빨리 날기 때문에 새나 다른 동물에게 잘 잡히지 않는다. 멸종한 잠자리 중에는 날개편 길이가 75cm를 넘는 종도 있었다.

 

알에서 태어나 잠자리가 되기까지

잠자리는 알, 약충(애벌레, 잠자리의 애벌레는 특히 수채라고함), 과정을 거쳐 자란 벌레인 잠자리가 된다. 나비나 파리가 알, 애벌레, 번데기를 거쳐 나비와 파리가 되는 데 비해, 번데기 과정이 없는 이러한 한살이를 불완전 변태 도는 안갖춘탈바꿈이라고 한다. 잠자리는 흔히 암컷과 수컷이 함께 날며, 때로는 날면서 짝짓기를 한다. 암컷은 알을 물속에 낳거나 수생 식물의 줄기 안쪽에 낳는다. 수채는 1~3주 만에 부화한다. 수채는 몸이 두껍고 머리와 입은 크며 날개는 없다. 수채는 몸길이 반 정도 되는 아랫입술이 있다. 그 끝에는 갈고리가 있고 바깥쪽으로 뻗어 먹이를 잡는다. 수채는 아가미로 호흡한다. 수채는 1~5년간 물속에 머물며 곤충과 작은 수생동물을 잡아먹고 산다. 몇몇 큰 수채는 어린 물고기를 잡아먹기도 한다. 자란 벌레인 잠자리로 자라는 동안 수채는 약 12번 탈피(표피를 벗는 것)를 한다. 마지막 탈피를 위해 수채는 물을 떠나 갈대나 바위로 기어오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표피를 벗고 잠자리가 되어 곧 날아간다. 잠자리의 자란 벌레는 몇 주 또는 몇 개월밖에 살지 못한다. 잠자리는 해가 없고 쏘거나 물지도 않는다. 또한 모기 같은 해로운 곤충을 잡아먹어 사람에게 이롭다. 작고 우아한 실잠자리는 잠자리와 비슷하지만 몸이 더 가늘고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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