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어 마시면 취하는 음료
주로 보리, 옥수수 호밀 같은 곡류나 포도, 사과 같은 과일로 만든다. 술은 크게 발효주와 증류주로 나눌 수 있다. 발효주에는 에틸알코올이 5~20% 들어 있으며 청주, 막걸리, 맥주, 포도주 따위가 있다. 증류주는 에틸알코올이 12~55% 들어 있으며 소주, 위스키, 브랜디, 진, 보드카, 럼 따위가 있다. 에틸알코올은 신경계의 활동을 익히고 느리게 하므로 술을 마시면 몸이 나른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나 알코올의 양이 지나치면 알코올 중독, 간경화증과 같은 병을 일으킬 수 있다. (1) 발효주: 양조주라고도 한다. 맥주, 과실주와 같은 발효주는 당분이 들어 있는 재료에 효모를 넣어서 만드는데 그러면 이 효모가 당분을 에틸알코올과 탄산가스로 발효시킨다. 청주는 우리나라의 전통 발효주로, 누룩과 찐 밥을 버무려 독에 재어 발효시킨다. 술이 익었을 때 뚜껑을 열고 독 안을 보면 술 덕지가 앉아 있는데, 이 덕지가 효모 덩어리이다. 먼저 뜬 송이술을 자루에 담아 흘러내리는 술을 가라앉혀 만든 술이 청주이다. 막걸리는 찹쌀, 맵쌀, 보리, 밀가루 따위를 쪄서 식힌 다음 누룩과 물을 섞고 일정한 온도에서 발효시킨 것을 그대로 짜서 만든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술이며, 빛깔이 탁하고 알코올 도수는 6~8도이다. 막걸리라는 말은 '거칠게 걸러낸 술'이라는 뜻이다. 맥주는 주로 엿기름으로 만드는데, 엿기름은 보리를 물에 담가 싹을 틔워서 말린 다음, 싹을 없애고 남은 녹말이다. 이 엿기름을 갈아 물에 섞어 걸쭉하게 만들어놓고, 따로 옥수수나 쌀 같은 곡류를 끓여서 걸쭉하게 만들어 함께 섞는다. 이렇게 하면 호화된 녹말이 당분으로 변한다. 맥주의 쓴맛을 내기 위해서는 홈에 따서 말린 꽃을 넣는데, 엿기름이 발효되면 맥주를 여러 주 동안 두어 맛이 들도록 숙성시킨다. 맥주에는 알코올이 2~6% 들어 있다. 저장 맥주는 황금빛을 띠지만 암갈색을 띠는 맥주도 있다. 과실주는 대개 포도로 술을 담그기 대문에 보통 포도주로 대표되지만 사과나 첼로도 만든다. 당분이 많은 술이며 과일을 으깨어서 그 즙을 발효시켜 4년 이상 숙성시킨다. 과실주에는 알코올이 8~12% 정도 들어 있으며 숙성한 과실주는 붉은색, 흰색, 분홍색을 띤다. 과실주는 차게 해서 마시건, 실내 온도 정도로 맞추어 마시는 것이 좋다. (2) 증류주: 이미 만들어진 발효주를 증류해서 만든다. 발효시킨 곡식의 엿기름 덩어리나 과일즙에 열을 가하면 알코올 증기가 생기는데, 이 증기를 모아 식히면 증류주가 된다. 증류주의 맛을 결정하는 것은 주로 사용한 곡류, 과일, 효모의 종류와 양이며, 여기에 발효, 증유, 숙성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변화가 영향을 미친다. 증류주에 들어 있는 알코올의 양은 도(술을 알코올 함유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나타낸다. 소주는 우리나라의 전통 증유주로, 색깔이 없는 투명한 술이다. 불이 붙는다고 화주라고도 한다. 간단한 증류기인 소줏고리를 만들며, 에틸알코올 외에도 휘발성 물질이 들어 있어 독특한 향미가 강하다. 소주의 도수는 20~40도이다. 위스키는 주로 보리, 옥수수, 호밀로 만든다. 위스키는 대부분 갖가지 곡류로 만든 40가지 남짓의 재료를 섞어 만든다. 위스키는 6년 이상 숙성시키며, 숙성되는 동안 맛이 좋아지면서 황갈색을 띠게 한다. 위스키의 도수는 40~50도이다. 보드카는 원래 러시아 술로, 보리, 옥수수, 호밀, 감자 같은 재료로 만든다. 보드카의 도수는 40~50도로, 숙성시키지 않고 만든다. 색깔도 없고 맛고 없어서 종종 오렌지주스나 토마토 주스와 같은 음료와 섞어 마신다. 리큐어는 브랜디, 진과 같은 증류주에 꽃, 열매, 잎과 같은 식물의 여러 부분을 넣어 맛을 낸 술이다. 리큐어에는 당분이 적어도 2.5%가 들어 있으며 가장 인기 있는 향은 살구, 체리, 초콜릿, 오렌지, 복숭아, 페퍼민트이다. 리큐어는 도수가 13도인 것에서 55도인 것까지 있으며 색깔도 다양하다. 물을 섞지 않고 마시건, 얼음만 띄우거나 칵테일로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진은 알코올과 물을 섞고 향나무 딸기와 같은 재료로 향을 낸 순일이다. 진의 도수는 40~47도로 다양하다. 진은 베르무트라는 포도주를 섞어 매우 인기 있는 칵테일인 마티니를 만드는 데 주로 사용한다. 또한 라임주스나 토닉워터와 같은 음료를 섞어 마시기도 한다. 럼은 사탕수수의 즙이나 당밀로 만든다. 럼의 도수는 최소 40도이며, 숙성시키는 과정에 따라 흰색 또는 황갈색을 띤다. 대개 코코넛 주스, 라임주스, 파인애플 주스, 콜라 같은 다른 음료와 섞어 마신다. 브랜디는 발효주인 포도주나 그 밖의 과실주를 증류시킨 술이다. 포도주로 만든 브랜디는 도수가 최소 40도이다. 인기 있는 브랜디인 코냑은 포도로 만든 브랜디인데, 프랑스 코냐크 지방에서 처음 만든 술이다. 브랜디의 숙성 기간은 2년에서 8년 정도이며, 체리, 서양자두와 같은 과일로 향을 낸 브랜디는 도수가 최소 35도이다. 대개 물을 섞지 않고 마시거나, 리큐어 같은 다른 증류주와 섞어 마신다. 그 밖의 증류주로는 아콰 비트와 테킬라가 있다. 아콰 비트는 곡식이나 감자로 만든 스칸디나비아 술이고 테킬라는 발효시킨 용설란즙을 증류해서 만든 멕시코 술이다.
메소파타미아에서 발견된 최초의 술, 발효주
최초의 술은 발효주로 기원전 4200년경 메소포타미아에서 만들어진 그릇을 보면 술을 발효시키는 장면이 나타나 있다. 가장 오래된 증류주는 브랜디로 추측되는데 서기 100년경으로 본다. 15세기에는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 위스키가 처음 만들어졌고, 17세기에는 폴란드 지방의 한 의사가 진을 처음 만들었다. 역사를 보면 사람들은 술 마시는 것을 금하거나 제한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이슬람 국가에서는 종교적인 이유로 술을 금하기 때문에 금주법이 정착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법으로 음주를 제한하려고 다양한 조치를 취하지만 그다지 큰 효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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