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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를 지어살고 바다여행도 함께하는 기각류

by ofsteady 2022.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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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물개는 여름을 알래스카에서 보내고 겨울을 나기 위해 남쪽으로 이동한다.

 

물개류, 물범류, 바다코끼리 세 부류로 나뉘는 기각류의 종류

물개류는 물개와 바다사자가 포함된다. 다른 기각류는 귓무멍만 있고 겉귀가 없는데, 물개류는 귓구멍을 덮고 있는 겉귀가 잇다. 물개류의 또 다른 특징은 뒷지느러미 발을 몸 아래와 앞으로 회전시킬 수 있어 육지에서 네 개의 지느러미발로 걸을 수 있다는 점이다. 헤엄칠 때는 앞 지느러미발만을 이용한다. 물개류는 주로 북태평양과 남반구의 해안 지역에서 산다. 물개는 차가운 물을 막아주는 털이 있지만 바다사자는 오직 몸에 있는 두꺼운 ㅣ방층에 의존해 추위를 견딘다 바다사자는 물개보다 몸집이 크며, 코는 더 넓고 덜 뾰족하다. 두 종은 육지에서 잘 움직이며, 종종 해안에서 아주 멀리까지 여행하기도 한다. 물범류는 물개나 바다사자와는 다른 기각류로 물범과 동물이 포함된다. 물범류는 귀는 있지만 겉귀는 없다. 실제로 이들은 물 위에서나 물속에서 모두 소리를 잘 듣는다. 물개류와 다른 또 하나의 차이는 뒷지느러발을 이용해 육지에서 걸을 수 없다는 점이다. 물범류는 뒷지느러미 발이 뒤로 곧게 뻗어 있어서 발바닥이 거의 몸에 붙어 있다. 또한 지느러미발을 앞으로 돌릴 수 없으므로 앞 지느러미발과 튼튼한 배 근육을 이용해 배를 깔고 나아간다. 육지에서 물범류는 물개나 바다사자처럼 빨리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해안에서 떨어져 멀리까지 여행할 수 없다. 물범류는 대부분의 물고기처럼 뒷지느러미 발을 좌우로 흔들면서 헤엄을 친다. 이들은 물개류보다 잠수를 더 잘한다. 바다코끼리는 다른 기각류와 아주 다른 신체적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바다코끼리는 기각류 중에서 유일하게 긴 엄니가 있다. 그렇지만 바다코끼리는 물개류나 물범류와 공통적인 특징도 많다. 바다코끼리는 물개류처럼 뒷지느러발을 이용해 육지에서 걸어 다닐 수 있으며 물범류처럼 작은 귓구멍은 있지만 겉귀는 없다.

 

털, 코, 귀모양 등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기각류의 몸

바다코끼리의 성체 중에는 거의 털이 없는 것도 있다. 물개는 고운 털로 덮인 두꺼운 털가죽이 있다. 털이 있는 다른 모든 포유류처럼 기각류도 해마다 털갈이를 한다. 기각류는 대부분 개나 고양이처럼 한 번에 조금씩 털을 간다. 그러나 코끼리물범은 한번에 넓은 부위의 피부와 털을 갈기 때문에 털가죽이 누더기처럼 보일 때가 있다. 모든 기각류에는 2.5~15cm의 두꺼운 지방층이 있다. 지방층은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주고, 먹이가 없을 때는 영양분으로 사용된다. 머리는 몇몇 종은 머리가 작고 코가 짧아서 얼굴이 눌린 모습을 하고 있다. 코끼리물범의 코는 길고 구부러져 있는데 이것은 짝을 유혹할 때 쓰인다. 두건물범 수컷의 코에는 머리를 끝까지 덮을 수 있는 주머니가 있다. 화가 났을 때 주머니 속으로 공기를 가득 불어넣어 고무풍선처럼 부풀리면 머리 위에 밝은 붉은색의 두건이 나타나므로 적이 놀란다. 모든 기각류는 콧구멍이 가늘고 길게 째져 있어 물속에서 수영할 때는 쉽게 닫을 수 있다. 기각류는 대부분 눈이 크고 어둠 속에서도 잘 볼 수 있어 빛이 거의 없는 밤중이나 깊은 물속에서도 먹이를 찾을 수 있다. 기각류는 잘 보고 듣지만, 냄새는 잘 맡지 못한다. 또한 윗입술에는 수염이 있어 촉감을 느낄 수 있으며 먹이를 사냥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기각류는 다리가 네 개이지만 발목 위의 다리뼈가 몸속에 파묻혀 있으며 발과 함께 밖으로 드러난 부분은 큰 노와 같은 지느러미발이 되었다. 물개와 바다사자는 앞지느러발이 다른 종보다 길고 평평하다. 물개의 앞 지느러미발은 길이가 45cm이고, 폭이 15cm가 넘어 힘차게 수영할 수 있다.

 

많은 종류의 기각류는 무리를 지어 살면서 먼 바다 여행도 함께 한다

그러나 남극에 사는 로스해물범 따위는 혼자 생활하거나 2~3마리가 같이 산다. 회색 물범과 물범 등 몇 종은 40년이 넘게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각류는 해마다 봄이 되면 짝짓기를 하러 많은 무리가 모여드는 번식지로 가서 짝을 찾고 새끼를 낳는다. 한 번식지에 15만 마리 이상이 모일 때도 있다. 물범류의 번식지는 대개 섬이나 대륙의 해안가에 있다. 그러나 모든 물개와 대부분의 바다사자 번식지는 섬에 있다. 번식지는 넓은 모래 해변이나 바위해변일 경우가 많다. 물개의 수컷이 번식지에 먼저 도착하는데, 5월 하순에는 수컷들이 자신의 영역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면서 내는 고함 소리와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1.5km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들을 수 있다. 암컷은 7월 초순에 하안가로 오고 한 마리의 수컷 밑에 여러 마리 암컷이 무리를 이루는 하램을 형성한다. 한 마리의 수컷은 보통 3~40마리의 암컷을 거느리지만 100마리 넘게 거느리는 수컷도 있다. 해안가에 도착한 후 얼마 안 있어 암컷은 약 12개월 동안 임신하고 있던 새끼를 낳는다. 새끼를 낳은 후 며칠 안에 암컷은 다시 짝짓기를 한다. 수컷은 텃세권을 차지하고 자신의 텃세권과 텃세권 안의 암컷들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 태어난 지 채 10년이 되지 않아 아직 영역을 지킬 만한 힘이 없는 젊은 수컷과 늙은 수컷은 하램을 이루지 못하고 따로 떨어져 지낸다. 태어난 지 약 5년이 된 암컷은 새끼를 낳기 시작하고 해마다 새끼를 낳는다. 어떤 암컷은 2~3세 때 새끼를 낳을 수 있으며 25살까지 새끼를 낳는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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