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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가운데 가장 먼저 길들여진 개

by ofsteady 2022.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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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사람에게 가장 인기 있는 동물이다

 

약 만여 년 전에 길들여 기르기 시작한 애완동물

사람들은 수천 년 동안 수백 종의 개를 개량했다. 전문가들의 주된 견해에 따르면 처음에는 집을 지키는 경비견 정도로 이용했으며, 이후에 점차 목축이나 사냥에도 이용했다고 한다. 개는 지능이 높고 후각, 청각 등 감각기관이 발달해 있다.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강해서 범죄자를 쫓거나 마약이나 폭발물을 찾아내는 경찰견이나 수색견으로도 이용된다. 개는 모두 사람과 잘 어울려 살아가는데, 애완견은 특히 계속 선택, 교배되어 오늘날처럼 사람의 사랑을 받는 개로 개량된 것이다. 한편, 개는 장애인의 손과 발이 되기도 하고, 앞 못 보는 사람의 눈과 귀가 되어 주기도 한다. 또한 개는 인간을 치료하는 새로운 약물과 수술 기법을 개발하는 실험에 이용되기도 한다. 사람은 여러 세기 동안 개를 오락에 이용했다. 초기에는 개끼리 싸우게 하거나 곰, 황소, 사자 등과 싸움을 붙여, 내기를 하며 즐겼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많은 나라에서 투견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달리기, 야외 사냥 경연, 애완견 경연 대회 같은 행사를 열어 즐기고 있다. 또한 서커스나 영화와 텔레비전에도 출연시키고 있다. 개는 늑대, 코요테, 여우, 자칼 등 다른 갯과의 동물과 마찬가지로 육식동물이며 몸의 구조와 행동도 이 동물들과 비슷하다. 오스트레일리아에 사는 딩고와 그 밖의 지역에 살고 있는 몇몇 개를 보통 야생 개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진돗개, 풍산개, 제주개 등의 토종 개가 있다. 개의 크기는 매우 다양하다. 가장 작은 품종은 치와와로 평균 몸무게는 겨우 2kg 정도이고, 서 있을 때 어깨 높이는 13cm이다. 가장 몸집이 큰 개는 아이리시 울프하운드로 키가 86cm까지 자란다. 세인트버나드는 가장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품종으로 무려 90kg이나 된다. 개는 품종에 따라 크기나 생김새 따위의 여러 특징이 다르지만 기본적인 모습은 같다. 또 몸집이 크게 다른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품종이 서로 짝짓기 하여 새끼를 낳을 수 있다. 개는 보통 털이 두 겹으로 되어 있는데, 바깥에는 긴 보호 털이 나 있고 안쪽에는 짧은 솜털이 나있다. 겉 털은 비나 눈을 막아주고, 속 털은 몸을 따뜻하게 해 준다. 개는 늦봄에 속털이 빠지고 가을이 되면 다시 난다. 또 입 주변에는 매우 예민한 촉각 기관인 길고 뻣뻣한 수염이 난다. 털의 구조, 길이, 색깔은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개는 평균 320개의 뼈가 있다. 정확한 개수는 개의 길이에 따라 다르며 수캐는 음경에 음경 골이라는 뼈가 하나 더 있다. 뼈의 크기와 모양은 품종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개는 발가락이 네 개이며, 앞발에는 엄지손가락 같은 며느리발톱이라는 발가락이 하나 더 있다. 어떤 개는 뒷발에도 며느리발톱이 있는데, 이 발톱은 땅에 닿지 않는다. 발의 모양도 다양하다. 뉴펀들랜드는 물갈퀴 모양이고 고양이나 토끼와 비슷한 발을 가지고 있는 개도 있다. 발가락에는 뭉툭한 발톱이 있지만 고양이처럼 발톱을 집어넣지는 못한다. 발바닥은 질긴 가죽이 푹신한 발판을 감싸고 있다. 개는 머리뼈의 모양에 따라 진돗개같이 길고 갸름한 얼굴이 되기도 하고 불도그, 퍽, 페키니즈처럼 짧고 넓적한 얼굴이 되기도 한다. 얼굴이 긴 개는 눈이 얼굴의 가장자리 가까이에 자리 잡고 있어서 시야가 넓다. 얼굴이 넓적한 개는 눈이 사람처럼 앞쪽을 향하고 있어 거리 가늠을 잘한다. 강아지는 젖니가 28개 있으며, 젖니는 태어난 지 5개월 정도 되면 빠지기 시작한다. 성체는 이가 약 42개 있지만 얼굴이 짧은 품종은 수가 더 적다. 개는 앞니가 12개 있어 먹이를 집어 올리거나 몸을 손질하는 데 쓴다. 또 송곳니가 있어 고기를 찢고 작은 어금니와 큰 어금니가 26개 있어 먹이를 갈거나 잘게 부순다. 귀는 보통 뾰족하고 위로 쫑긋하게 서 있지만 아래로 처진 종류도 있다. 개의 몸은 사람의 몸과 약간 다르다. 사람은 심장 박동수가 평균 1분에 70~80회이지만, 개는 70~120회이다. 개는 사람과 달리 땀을 흘려 몸을 식히지 못하기 때문에 혀를 내밀고 숨을 헐떡인다. 개가 헐떡거릴 때 입에서 수분이 증발되어 몸을 식힌다. 비록 발바닥에 땀샘이 있기는 하나 체온을 낮추는 데는 큰 역할을 하지 못한다. 개는 후각이 가장 발달되어 있다. 개는 사람이 맡을 수 있는 냄새보다 수백만 배나 약한 냄새도 맡을 수 있다. 또한 여러 물건 중에서 특정한 사람이 만진 물건을 찾아낼 수도 있다. 개의 코는 콧속 분비샘에서 나온 분비물로 늘 촉촉하게 젖어있다. 코끝의 습기는 냄새를 맡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습기를 유지하기 위해 코끝을 핥기도 한다. 한편 개는 콧수염으로 바람의 방향을 알 수 있어, 어느 쪽에서 냄새가 오는지를 알아낸다. 개는 또한 사람보다 청각이 더 예민하여 사람이 들을 수 없는 매우 높은음이나 먼 곳에서 나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게다가 뒤섞여 있는 서로 다른 소리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다. 한 예로 많은 개가 주인의 차 소리와 다른 차 소리도 구별할 수 있다. 그러나 개는 사람만큼 눈이 좋지 않다. 사냥을 잘할 수 있도록 움직임을 잘 파악하지만 무늬나 모양을 구별하는 능력은 사람보다 많이 뒤진다. 또 주로 회색과 청색만 구별할 수 있고 초록색, 노란색, 오렌지색, 붉은색도 구별하지 못하고 같은 색으로 본다.

 

개의 출산 및 육아와 다양한 의미의 소리

순종은 부모의 품종이 같은 경우이다. 부모의 품종이 서로 다른 개를 교배종이라 하고 여러 품종이 혼합되어 조상의 품종을 전혀 할 수가 없을 때를 잡종이라고 한다. 개사육가협회에 따라 순종으로 인정하는 품종이 각기 다르지만 대개 용도에 따라 수렵견, 하운드종, 테리어종, 애완견, 사역견으로 구분한다. 우리나라 고유의 토속종으로는 진돗개, 삽사리, 풍산개, 제주개가 있다. 개는 임신기간이 9주이며 보통 한배에 4~6마리를 낳는다. 개는 새끼에게 젖을 먹여 키운다. 어미는 새끼에게 6주 동안 젖을 먹인다. 새끼가 처음 태어났을 때는 눈과 귀가 닫혀 있지만 13~15일이 지나면 귀와 눈이 열린다. 그때까지 새끼는 태어나자마자 곧 발달하는 촉각과 후각에 전적으로 의존하여 사물을 찾는다. 태어난 지 3주가 지나면 걷기 시작하고 움직임과 소리에 대하여 반응한다. 이는 2~3주 사이에 나기 시작하고 5주까지는 이 젖니를 모두 갖춘다. 4~10주 사이에 강아지는 어미와 형제들에 대한 친밀감이 형성된다. 만일 강아지를 좋은 애완동물로 만들려면 이 시기에 접촉을 해야 한다. 강아지를 길들이기 가장 좋은 시기는 8~10주이다. 개는 품종에 따라 크기가 다르지만, 생후 8개월~2년이면 완전히 자란다. 몸집이 큰 개는 작은 개보다 천천히 자란다. 2년이 지나면 개의 1년은 사람의 4~5년과 맞먹는다. 개는 평균 12~15년 동안 살지만, 몸집이 큰 품종일수록 수명이 짧다. 태어난 지 4주가 지나면 강아지는 어미처럼 짖거나 으르렁거리거나 낑낑거리는 소리는 어떤 때는 고통스러움을 표시하는가 하면 어떤 때는 무엇인가를 원한다는 뜻이기도 하고, 함께 놀아주기를 원하는 뜻일 수도 있다. 또 어떤 때는 단순히 인사일 때도 있다. 특히 짖는 소리는 매우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는데 거의 모든 상황에서 개는 짖는다. 개는 몸짓이나 얼굴 표정으로 의사를 표시한다. 예를 들면 앞발을 쭉 뻗거나 고개를 흔들거나 숨을 할딱거리거나 발로 긁어대는 몸짓으로 다른 개에게 놀자고 한다. 이와는 다르게 개가 몸을 뻣뻣이 세우거나 꼬리를 올리거나 이를 들어내며 노려보면 위협하는 행동으로 볼 수 있다. 개는 위협이나 도전을 할 때는 마주 노려보지만, 굴복하거나 순종하는 경우에는 상대의 눈을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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