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센 고릴라 몸의 특징과 의사소통
힘센 동물인 고릴라는 어깨가 벌어지고 가슴도 넓다. 팔은 길지만 다리는 짧다. 몸집이 큰 야생에 사는 수고릴라는 몸무게가 200kg이나 나간다. 두 발로 섰을 때는 키가 1.8m 정도이다. 암컷은 보통 뭄무게가 수컷의 반 정도이다. 고릴라는 번들거리는 시커먼 얼굴에 송곳니가 크고 눈 위에 두툼한 뼈가 튀어나와서 사납게 보인다. 얼굴, 가슴, 손바닥, 발바닥을 제외하고는 온몸이 검은색이나 갈색 털로 덮여 있다. 다 자란 수컷은 정수리가 높이 솟아 있으며, 등의 아랫부분에 안장처럼 보이는 은회색 털이 있다. 고릴라는 흥분하거나 침입자를 쫓아내려 할 때는 두 발로 서서 주먹을 쥐고 가슴을 번갈아 치는데, 이때 나는 소리가 마치 북소리 같다. 실제로 고릴라는 겉보기처럼 사납지 않으며, 위협을 느끼거나 공격을 받지 않는 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는다. 또한 성격이 온순하고 친근한 동물이다. 고릴라는 네 발로 걸어 다닌다. 평평한 두 발바닥으로 땅을 딛고 상체의 무게는 주먹을 쥐어 손가락 둘째 마디로 지탱한다. 엄지발가락이 손처럼 벌어져 있어서 사람의 손과 비슷하다. 이러한 발은 나무를 오르는 데 적합하다. 두 발로 서기도 하지만 선 채로는 몇 발짝밖에 걷지 못한다. 보통 땅 위에서 생활하지만 나무 위에 올라가 잠을 자거나 먹이를 먹으며 앉아서 쉬기도 한다. 고릴라는 약 20가지의 소리를 내지만 평소에는 조용한 동물이다. 고릴라가 내는 소리 중 가장 큰 소리는 수컷이 화가 났을 때 으르렁대는 소리이다. 만족스러울 때는 낮은 소리로 소리를 낸다. 새끼는 고통스러울 때 낑낑거리며 놀랐을 때 비명을 지른다. 고릴라를 위협하는 것은 사람밖에 없다. 사람들은 고릴라를 먹기 위해 사냥하고, 잡아서 동물원에 가두고 서식처인 숲을 파괴한다. 그 결과 지금은 아프리카에 있는 많은 서식처에서 고릴라를 보기 어려워졌고 생존을 위협당하고 있다.
고릴라의 종류 및 서식처
아프리카에서 적도 부근 열대우림지역에 산다. 고릴라는 세 종류가 있다. 서부로랜드고릴라는 나이지리아에서 남쪽으로 콩고강에 이르는 아프리카 서부에 서식하고 동부로랜드고릴라는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의 저지대에 서식한다. 마운틴고릴라는 르완다의 고지대, 콩고민주공화국의 비릉가산맥, 우간다의 산림지대에 서식한다. 마운틴고릴라는 밤 기온이 일 년 내 내 영하로 내려가는 해발 4,000m 지역에서도 산다. 마운틴고릴라는 아주 희귀하며 야생에는 겨우 450마리 정도가 남아있다. 서식처인 숲이 없어지고 사람들이 계속 사냥을 하기 때문에 그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고릴라는 평화로운 생활을 하며 2~30마리가 무리 지어 숲 속을 돌아다닌다. 한 무리에는 대개 수컷이 하나나 그 이상, 암컷이 둘이나 그 이상, 새끼들이 여러 있으며, 수컷 한 마리가 무리를 이끈다. 무리를 이끄는 수컷은 아침에 언제 일어날 것인지, 어디로 갈 것인지, 언제 쉴 것인지를 포함한 모든 결정을 내리며, 무리를 안전하게 지킨다. 무리의 다른 수컷은 때때로 무리를 떠나서 숲을 떠돌아다니다가 암컷 한 두 마리와 함께 새로운 무리를 만든다. 각 무리는 텃세권 안에서 생활하며 항상 이동을 하며 같은 장소에서 하룻밤 이상을 보내지 않는다. 같은 지역에서 여러 무리가 생활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서로 마주치는 것을 피한다. 아침 반나절은 나뭇잎, 어린싹, 나무껍질, 과일 따위의 다양한 먹이를 먹으며 보낸다. 동물원에서 사육하는 고릴라만 고기를 먹는다. 이후 오후 반나절까지는 조용하게 보낸다. 큰 고릴라들은 수는 동안 새끼들은 서로 씨름을 하거나 나무줄기를 타며 논다. 쉬는 시간이 끝나면 다시 먹이를 먹어댄다. 매일 어둑어둑해질 때면 잠자리를 만드는데, 나무 위나 땅에 나뭇가지를 휘거나 꺾어서 침대를 만든다. 큰 놈은 자신의 자신의 잠자리를 스스로 만들지만, 어린 새끼는 어미의 잠자리로 기어든다.
고릴라의 특별한 육아와 질병
고릴라의 임신기간은 8~9개월이다. 갓 태어난 새끼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몸무게도 1.5~2.3kg밖에 안된다. 새끼는 약 3년 반 동안을 어미와 같이 지낸다. 처음에는 어미가 새끼를 조심스럽게 가슴에 안고 다니지만, 3개월이 지나면 새끼는 제 힘으로 어미에게 매달릴 수 있게 된다. 그 후에 새끼는 긴털을 붙잡고 어미의 등에 타기도 한다. 태어난 지 3개월이 되면 기어 다니고 5개월이 되면 걸을 수 있으나 3년까지는 어미의 등에 업혀 다닌다. 암컷은 보통 8년이 지나면 짝짓기를 하지만 수컷은 12년이 되어야 완전히 성숙한다. 야생 고릴라가 얼마나 사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육했던 고릴라가 50년까지 산 적이 있지만, 야생에서는 그렇게 오래 살지 못할 것으로 여겨진다. 고릴라는 많은 질병으로 고생한다. 특히 혈액이나 장에 기생하는 기생충 때문에 생기는 질병이 고릴라를 괴롭힌다. 호흡기 이상이나 감기에 시달리기도 한다. 고릴라가 사람에게 처음 알려진 것은 1847년이다. 1956년에는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시의 한 동물원에서 '콜로'라는 새끼가 사육 중에 처음 태어났다. 고릴라는 지능이 꽤 높은 동물로 수년 동안 사람들은 고릴라가 말을 배울 수 있는지 연구했다. 1972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의 연구자들은 '쿄코'라고 하는 암고릴라에게 수화를 가르쳤다. 쿄코는 수백 가지 몸짓을 사용하여 자신의 교사와 대화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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